허니 와인은 알코올 함량이 11~13% 정도로 달콤하면서 상큼한 맛과 향, 연한 노란빛으로 부드러운 색감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농진청은 13일 밝혔다.
또 기존 허니 와인은 당도가 높은 꿀을 물로 희석해 효모가 자랄 때 필요한 영양소의 균형이 맞지 않아 발효가 늦어지거나 도중에 멈추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한 허니와인은 효모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이 풍부한 천연과즙으로 꿀을 희석해 발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허니 와인을 만들려면 먼저 꿀과 천연 사과과즙을 1 대 2.5 비율로 섞어 준비한다.
효모는 꿀과 사과과즙 전체 무게의 0.03%(3g/10㎏)를 넣는다. 효모를 넣어 섞은 원료는 20∼25℃의 온도에서 12∼15일 발효시킨다.
발효가 끝나면 밑에 가라앉은 침전물은 버리고 위의 발효액을 다른 용기에 옮긴다. 분리한 발효액을 다시 12∼15℃의 저온에서 2∼3개월 숙성시키면 맑고 향긋한 허니와인이 완성된다.
농진청은 허니와인 제조기술의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예정이다.
정석태 농진청 발효식품과 연구관은 “허니와인은 가정에서도 꿀과 천연사과과즙을 이용해 손쉽게 담가 마실 수 있는 발효주”라며 “주말에 온 가족이 새로운 와인을 만들어 보는 것도 봄을 맞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