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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가게 ‘반짝 효과’ 그쳐…폐점 속출

도내 2.95%, 52개 점포 문 닫아… 중기청 “사후관리에 초점둘 것”

중소기업청의 핵심 사업인 나들가게가 ‘폐점 사례’가 속출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월 대형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SSM)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슈퍼를 육성하기 위해 6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나들가게 사업을 실시했다.

나들가게는 매장면적 300㎡ 이하의 슈퍼마켓, 음식료품 위주의 소매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사업이다. 나들가게에 선정되면 1억원 한도에서 점포시설 개선자금과 간판교체 및 공동구매와 재고·매출현황 파악을 위한 컴퓨터 방식 금전출납기(POS : Point of sales) 설치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하지만 일부 점포에서 ‘폐점 사례’가 속출하면서 양적성장보다는 질적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경기지역은 지난 2010년 1월 369개의 점포를 시작으로 7일 현재 1천760개로 급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52개(2.95%)의 점포가 폐점 수순을 밟았다. 1년에 평균 17개의 나들가게가 문을 닫는 셈이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소재 W 나들가게는 오는 19일로 점포를 폐점할 예정이다.

매장 관계자는 “지난 2010년 봄에 나들가게로 선정되면서 한때는 하루 매출 200만원도 거뜬했다”며 “하지만 주변 상권에 SSM, 공판장 등 각종 변종 마트가 들어서면서 결국 나눠먹기 시장에서 영세업체가 불리해 가게를 정리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 소재 G 나들가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나들가게로 선정됐지만 현재까지 되레 매출이 20% 하락했다”며“아무리 가게를 새롭게 단장해도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감소 앞에서는 소용없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점포 내부시설 변화 등으로 초기에는 반짝 매출 상승이 이뤄졌지만 시간이 경과되면서 결국 유통환경의 변화로 나들가게 역시 효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나들가게 운영자들의 중론이다.

경기지방중기청 공공판로지원과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교육과 컨설팅 등 지역별 상권에 맞는 사후관리에 초점을 두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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