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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환경 ‘뒷전’ 막무가내 개발 ‘눈살’

동탄2신도시 공사 오산천 토사유출 우려에도 ‘방지시설’ 턱없이 부족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화성시 동탄2신도시 조성을 막무가내 식 택지개발공사로 강행해 우기 시 토사가 그대로 오산천에 유입돼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오산시와 오산천 살리기 지역협의회(이하 협의회) 등은 30일 LH공사 동탄 사업본부에서 ‘오산천 토사유출 LH공사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LH가 오산천 인근에서 공사를 진행하면서도 기초적인 환경관리가 허술해 하천 수질이 오염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관할 당국의 단속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LH의 막무가내식 공사로 오산천의 토사유출 오염이 우려돼 이같은 심각한 문제 해결을 위해 2차례에 걸쳐 현장조사와 관계자를 면담, 이달 말까지 토사유출 방지를 약속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협의회는 “LH 측이 토사유출 방지시설의 설치가 미비한 결과로 공사현장부근 46mm 비에도 오산천이 토사로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다”면서 참여단체와 함께 LH 공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장마를 앞둔 현재의 시점에서 시급히 방지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LH는 저류지 설치를 원칙적으로 5곳을 설치해야 하지만 현재 저류지 2개만을 설치해 법망을 어기고 있으며 이마저도 형식적으로 설비돼 있다.

특히 우기시 저류지 기능은 상실돼 도로에 짙은 황색 토사가 유출되기 일쑤라는 지적이다.

이에 협의회는“LH공사가 주변의 눈을 의식한 형식적인 요식행위에 불과해 연실 유출되는 토사로 인해 주변 환경과 하천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어 장기간의 공사를 진행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LH공사 토사유출 항의문에 통해 오산천유역의 주민들에게 토사유출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동시에 동탄2지구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토사유출 방지시설을 우선 시행하라”며 만약 LH공사가 납득할만한 토사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표명했다.

시민단체들도 정부기관인 LH공사의 이러한 행위에 대해 관할 지자체 등 사법기관에서 강력하게 점검을 실시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LH 동탄 사업본부 관계자는 “토사와 황토의 차이점이 분명히 있다. 현재 유출되는 것은 토사가 아니라 흙탕물에 불과하다”며 “말 그대로 흙탕물은 침사지에서는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공사 중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다만, 다음달 15일까지 기존 침사지를 30개에서 90개로 60개를 늘려 설치할 계획으로 토사유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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