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는 택배 차량과 물건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A(3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전직 택배기사인 A씨는 지난 29일 인천시 부평구 한 도로에서 택배차량 2대와 7천만원 상당의 택배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훔친 차량에 값 나가는 물건이 없어 인근 초등학교 주변에 차량을 버려두고 다른 택배 차량을 훔쳐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택배기사들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충북 제천경찰서와 공조해 제천에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보통 택배 기사들이 차량 열쇠를 그대로 꽂아두고 물건을 배달하는 틈을 타 차량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범행 동기와 여죄 여부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