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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평택항 홀대’ 너무한다

앞으로 경기도내에서 가장 기대되는 지자체는 평택시이다. 최근 평택 고덕 삼성전자 산업단지가 착공되고, 고덕산단 인근에 LG디지털파크산단 등 총 1천418만㎡에 이르는 8개 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있는데다, 배후단지인 고덕국제화계획지구 개발에도 탄력을 받기 때문이다. 이들 산업단지는 평택시가 농업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 변신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그런데 사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평택시에서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은 평택항이다. 평택항은 1986년 12월 5일 동북아시아의 무역·물류 중심 항만으로 문을 열었으니 이제 개항 26년밖에 되지 않은 ‘청년항’이지만 전국 항만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국제 무역항만으로서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평택항은 국내 29개 무역항만 중 자동차 화물량이 1위다. 또 컨테이너 처리량은 4위, 총 화물처리량은 5위다. 전망은 더 밝다. 왜냐하면 평택항은 전기한 것처럼 앞으로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일류기업이 평택으로 입주하면 당연히 시너지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평택시는 서해안 시대의 가장 역동적인 도시가 될 것이지만 홀대를 당하고 있다. 평택항은 국내 항만 중 최단기간 내 총 화물량 1억t 달성과 3년 연속 국내 자동차 수출입 처리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부는 평택항에 관심이 없다. 이에 화가 난 경기 민심을 대변해 경기도의회 이상기(민·비례) 의원이 나섰다.

도의회 평택항발전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이 지난달 27일 대형 피켓을 들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 의원은 “홀대받는 평택항에 정부가 적극 나서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평택항 지원과 관심을 촉구한 것이다. 그의 주장에 100% 공감한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항과 광양항을 잇따라 방문하고 이번 주 인천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국제여객부두 문제 등 분명한 현안들이 존재하는 평택항에는 아예 오지 않아 관심이 얼마나 없는지 알 수 있다”는 볼멘소리는 바로 경기도민의 목소리다. 특혜가 아니라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이다.

평택항 국제여객선의 연 이용객은 50만명으로 이 중 21만명이 외국인이다. 경기도의 유일한 국제 관문으로서 그 역할과 기능이 매우 커지고 있으나 협소하고 노후한 국제여객터미널,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자리 잡기 위한 배후단지 2단계 조성사업 등 많은 부분에 있어 국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국가차원의 발전계획 수립과 재정적·행정적·법적 지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관심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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