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해 줄 것을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를 통해 공식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후세인 OCA 사무총장 명의로 2013인천실내무도AG와 2014인천AG에 대한 북한 참가를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OCA 사무국은 이 협조공문을 토대로 쿠웨이트 북한대사관을 통해 한국의 참가요청 입장을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4일 송영길 인천시장은 아시안게임 홍보차 두바이를 방문했을 때 OCA 알사바 회장에게 구두로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요청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 북한 체육회 관계자가 참석한 마카오 총회에서도 OCA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 참가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이날 “한 두달 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통해 북한에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선수단은 물론 북한 응원단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희망한다는 의사도 다른 경로를 통해 전달한 상태”라며 “아직 참가여부에 대한 답변이 없지만 곧 좋은 소식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2013년 인천 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는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