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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FMS 빠져있던 옹벽...취임 후 즉시 등재"

"국토부 발표엔 구체적인 경위와 오산시 조치 내용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아"
"사고 재발 않도록 종합적인 안전관리 보완대책 마련"
민선 8기 인수인계 과정서 옹벽 미등재 발견해 즉시 등재

 

이권재 오산시장이 27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전날 있었던 국토교통부 '오산 서부로 붕괴사고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 "오산시의 유지관리 조치, 초동 대응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와 조치 내용은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이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부와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보고에 발표되지 않은 내용과 오산시 입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시장은 국토부 사조위의 시행, 설계, 시공, 감리 전반에 걸친 복합적 문제였다는 결과를 받아들이면서도 오산시의 초동 대응에는 큰 과실은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사고 구간의 보강토 옹벽이 지난 2011년 12월 준공 이후 시설물 통합정보관리시스템(FMS)에 오랜 기간 등록되지 않았던 점이 국토부에 의해 지적된 것에 대해서도, 자신이 취임한 2022년 7월 이후인 다음해 2023년 인수인계 과정에선 이를 확인한 뒤 즉시 등재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옹벽의 FMS에 미등록돼 있던 것은 이전 시장 시절의 일이란 것이다. 

 

이 시장은 오산시가 자신이 취임한 이후인 2022년 하반기부터 사고 구간에 대해 총 5차례 정밀·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하였으며, 점검 결과는 B등급 이상 판정을 받아왔다며 사고 직전인 지난해 7월 15일 포트홀 관련 민원이 접수되자 현장 확인을 실시하고 복구작업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고 당일인 7월 16일에는 부시장 주재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며 복구작업에 착수하는 과정에서 붕괴가 발생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부시장도 현장에 나와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긴급하게 대응하고 있었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오산시는 조사 결과 전반을 면밀히 검토하며 이를 토대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수 체계 점검, 보강토 옹벽 전수 확인, 민원 대응 절차 개선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사고 책임과 관련한 사항은 현재 수사 및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해당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며 객관적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오산시는 사고 발생 이후 붕괴 현장에 대한 안전성 검토와 복구 대책을 수립하고, 한국지반공학회에 의뢰해 지반조사 용역을 착수했다. 또한, 한국지반공학회는 시공 자재 사용, 뒤채움재 품질, 배수시설 설치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국토부 사조위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오산시가 정부의 사고조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을 강조했다.

 

오산시가 의뢰했던 지반공학회 조사 결과 보고서에 ▲뒤채움재의 세립분 함량 및 소성지수 일부 부적합 ▲당초 설계와 다른 지오그리드(보강재) 사용 ▲배수시설 설치 간격 기준 초과 등이 포함됐고 이 내용이 그대로 국토부 발표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현재 오산시는 5월 완공을 목표로 서부로 금암터널 앞에서 가장산업동로로 잇는 상·하행 1차로의 임시 우회도로를 개설 중이다.

 

이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오산시는 무엇보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16일 오후 7시경 오산시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서부우회도로)에서 약 10m 높이 보강토옹벽의 너비 40m가 무너져 내려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 두 대를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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