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왔던 현대제철이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인 현대제철은 오는 9월 1천200만t 체제의 일관제철소가 준공되면 연산 2천400만t 규모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춘 글로벌 종합철강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1953년 6월10일 문을 연 현대제철은 60주년인 올해를 100년 기업의 기틀을 다지는 해로 선포했다.
현대제철은 철의 무한한 가능성과 기업의 혁신을 통해 세계 초일류 종합철강기업으로 힘찬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
현대제철은 지난달 인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제3회 상공대상 ‘환경경영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계 철강기업 가운데 최초로 원료의 비산을 방지하는 ‘밀폐형 원료 처리 시스템’ 도입, 기후변화에 적극적 대응과 에너지의 효율적 절감 등 환경경영을 실현하며 최고의 그린제철소로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회사 특성을 감안한 내부환경관리기준을 만들고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특히 공정 개선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업체로 인식된 철강업체를 친환경업체로 변모시켰으며 지난 2002년에는 그동안 연료로 사용해 오던 벙커C유를 청정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로 교체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회사는 지난 2009년 대기오염물질(질소산화물) 총량관리사업장 최우수상(환경부장관)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원순환형 사업구조
현대제철은 고로 가동을 계기로 자연 상태의 철광석으로부터 완성품인 철강재, 재활용 원료인 철스크랩에 이르는 친환경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세계 최초로 탄생시켰다.
또 쇳물에서 자동차로, 자동차에서 쇳물로 이어지는 상생의 자원순환을 통해 높은 경제적 가치를 갖는 세계적인 철강산업의 리더로 떠올랐다.
특히 2002년부터 가좌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방류하는 물을 회사로 끌어들여 재처리 후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등 자원재활용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재활용되는 용수량은 연간 500만t으로 연 34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박동수 홍보팀 차장은 “생산공정에서 발생되는 폐수의 100%가 재처리돼 사용되고 제강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슬래그를 도로포장용 골재로 활용하는 등 공공 곳곳에 다양한 친환경, 재활용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생의 기업문화
현대제철은 협력사·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우선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사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설비나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원자재 구매자금 등을 저렴하게 대출해주는 녹색설비 브릿지론을 비롯한 다양한 직·간접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고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희망의 집수리, 어린이 환경교실 초록수비대 운영,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 임·직원이 복지시설에 후원하는 매칭그랜트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