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6차 산업화 실현
양주 낙농연구회 유가공분과위
최근 창조경제가 큰 화두로 등장한 가운데 농업 분야에서도 농업의 6차 산업화가 농업활로 모색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업의 6차 산업화는 1차(생산), 2차(가공), 3차(관광·외식) 산업이 융·복합된 것으로, 농업의 새로운 소득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삶의 공간으로써 농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농촌지역의 활성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농촌진흥청 등 국가기관은 물론 농가에서도 농촌관광과 체험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에 가공과 마케팅을 추가해 농업의 6차 산업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에 농업의 6차 산업화 실현을 위해 발바르게 뛰고 있는 경기지역 농업 단체와 업체들을 알아보도록 한다.
2006년 설립된 양주시 낙농연구회 유가공 분과위원회는 치즈를 통한 가공 중심형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공동체다.
이 단체는 지역 낙농가에서 원유를 구입(1차 산업)해 회원들이 치즈공방에서 자체교육을 통해 신선치즈, 숙성치즈를 가공·제조(2차 산업)하는 것은 물론 도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3차 산업)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맹골마을 내 2009년 건립된 치즈 체험장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치즈, 아이스크림, 뽕쥬, 요거트 만들기 등 체험객에 맞는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호응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2009년 맹골마을이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됨에 따라 치즈체험과 함께 미술조각, 발효음식, 칠보공예 등 더 많은 체험프로그램이 연계돼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2012년 본격적으로 치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6천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올해는 수익 목표를 1억원으로 높였다.
특히 지역 10곳의 낙농가와 잉여원유 소비망을 구축, 6차 산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마을과 낙농가가 상생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을 수입금으로 전체 매출액의 10%를 기금으로 적립해 시설유지와 체험 홍보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치즈는 2011년과 2012년 임실에서 열린 전국 치즈 콘테스트에서 숙성치즈 우수상(2011)과 장려상, 대상, 금상을 받을 정도로 전국 ‘명품치즈’로 인정받고 있다.
윤형중 양주 낙농연구회(유가공분과) 회장은 “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지속적으로 기술교육을 습득하고 맹골마을 유가공체험장을 운영하면서 매일같이 치즈를 자식 키우는 것 같은 정성으로 만들어 온 결과”라며 “앞으로 여름휴가 페스티벌, 농어촌 체험박람회 참여를 통한 치즈 소비 홍보는 물론 입소문을 통한 마케팅으로 직판 판매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