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부터 26억원의 예산을 들여 장안문과 종로사거리를 연결하는 정조로 800m 구간 상점들의 간판을 교체하는 경관개선사업을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9월 한달간 ‘생태교통 수원 2013’의 주무대인 이 구간의 일부를 통제해 대중교통 수단의 통행만 추진할 계획이지만 일부 상인들은 행사 반대에 이어 경관개선사업까지 거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생태교통 수원 반대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걸려 있는가 하면, 18일 기준 총 270개 점포 중 절반이 넘는 150개 점포에서 아직까지 경관개선사업에 대해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관개선사업이 정조로 270개 모든 점포에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태교통 수원 2013’ 행사의 ‘옥의 티’가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일고 있는 실정이다.
‘생태교통 수원 2013’을 반대하는 정조로 상가 번영회 관계자는 “시 예산이 전액 지원되지만 내 가게의 간판을 동의없이 교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간판 교체가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 같아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관개선사업은 ‘생태교통 수원 2013’과 별도로 진행되는 사업”이라며 “수시로 상점 주인들을 만나 최대한 동의를 받아내 아름다운 거리로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