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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축구가 수상쩍다. 2004아시안컵 예선에 나선 한국대표팀이 약체 베트남에 이어 오만에도 패해 한국 축구팬은 물론 전세계 언론까지 경악케 하고 있다.
우리의 관심은 그렇다치고 난데없이 외국 언론이 관심을 표하는 것은 어리둥절하다. 이유는 두가지로 축약된다. 우선, 한국이 지난 2002년 월드컵의 4강에 올랐던 국가라는 점, 또 하나는 코엘류 감독의 거취 문제가 어떻게 결정될지...
외국 언론의 관심에 담긴 의미는 다분히 한국축구에 대한 비아냥의 성격이 짙다. 지금 그들은 속으로 이렇게 되내일지 모른다. ‘역시 한국이 지난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실력과는 상관없는 일이었어.’ 한술 더떠서 이런 생각도 할 것이다. ‘한국인들의 냄비근성으로 볼 때 코엘류도 조만간 감독자리를 내놓게 되겠군.’
우리나라 사람들은 충격적인 패배만으로도 속이 상하는 판에 외국의 비아냥섞인 시선까지 신경쓰려니 여간 불쾌한 게 아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반응은 이전에 비해 훨씬 신중한 편이다. 언론 또한 비교적 차분한 자세를 견지한다. 과거 히딩크에게 붙여줬던 오대영(5:0)이라는 닉네임을 떠올리며 아직껏 코엘류에 대한 기대를 거두지 않으려 한다. 네티즌 설문조사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반면 축구협회에 대해서는 서슴없이 비판한다. 벌써 축구협회장인 정몽준 의원의 개인홈페이지가 각종 욕지기로 도배되다시피 했고, 협회 조중연 전무와 기술위원회,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분명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히딩크신드롬’이 잔존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히딩크 신화가 코엘류 신화로까지 이어질지는 여전히 의문스럽다. 같은 신화는 되풀이 되지 않는 법임을 명심할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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