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아시아인의 축제가 될 ‘2013인천실내·무도 AG(아시아 경기대회)’이 지난달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열고 8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11면
이날 개회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 알사바 OCA회장, 김영수 대회조직위원장,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송영길 인천시장 등 주요 인사와 관계자 5천여명이 참석했다.
탤런트 소유진과 방송인 존윤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은 44개 참가국의 전통음악,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응원 퍼포먼스, 한울소리의 풍물공연 등으로 관람객을 맞았다.
노리단의 청사초롱 불빛 사이로 등장한 무용수 60여 명은 흰옷을 입고 인천이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가 됐다는 내용으로 바닥영상과 연동한 공연무대를 선보였다.
소래포구 상인연합회원들은 신달자 시인의 ‘솟아올라라, 하나된 아시아여!’에 곡을 붙인 노래를 합창하고 무대 중간에 발레리나 김주원의 발레공연도 이어졌다.
팝핀, 비보이, 락킹, 현대무용수 등 50명은 아시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이번 대회를 댄스 뮤지컬 형식으로 소개하는 흥겨운 무대를 제공했다.
식전 문화행사가 끝나고 공식행사로 영화초등학교 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과 국기 게양식에 이어 44개국 900여명 선수단이 입장했다.
이어 정홍원 총리의 개회선언과 대회기인 OCA기가 입장하고 댄스스포츠의 황용하 선수와 당구의 김가영 선수, 바둑의 나종훈 심판이 선서문을 낭독했다.
지난달 25일 강화 마니산 첨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40명의 봉송주자를 거쳐 이날 주경기장인 삼산월드체육관에 도착, 마지막 성화주자 차유람 선수에 의해 점화됐다.
김영수 대회조직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아시아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종목과 각 지역의 전통스포츠가 어우러져 있어 재미를 선사하면서 아시아인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멋진 이벤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는 오는 6일까지 44개국 2천500여명의 선수들이 당구, 볼링, 체스, 바둑, e스포츠, 댄스스포츠, 카바디, 킥복싱, 풋살 등 12개 종목에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