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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실속 없이 밥상만 차리나

도교육청 주최·성남 소재 단체 주관 행사
‘환경생태수도’ 무색… 예산만 지원 우려
‘아·태 청소년 환경포럼’ 뒤늦게 공동주최 합류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성남에 소재한 환경단체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환경포럼’에 올해부터 수원시가 공동주최기관으로 포함돼 행사 계획이 완료된 상태에서 시가 참여하게 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다.

이같은 논란을 뒷바침하는 것은 수원시가 예산만 지출하고 사실상 얻는 것도 없어 남의 행사에 밥상만 차려준 겪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수원시는 올해 ‘생태교통 수원 2013’이라는 대형 국제행사를 진행할 계획에 있음에도 수원에 연고를 둔 환경단체는 포럼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시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국제 환경교류활동을 통한 청소년들의 환경마인드 제고 및 미래의 국제환경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9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분당환경시민의 모임’이라는 환경단체를 주관으로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환경포럼’(이하 포럼)을 열고 있다.

올해 8월 4일부터 5박6일 동안 열리는 포럼에 시는 지난 3월 도교육청의 갑작스러운 포럼 참여 제안을 수락한 뒤 4월에는 서면 업무협약까지 맺으면서 9천만원의 예산 추가 부담과 포럼 참여 결정해 이번 포럼은 총 1억8천만원 규모로 대폭 확대됐다.

그러나 시는 도교육청이 주관하던 ‘아·태 청소년 환경포럼’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포럼 참여 결정에 이어 행사 참여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 등의 모든 과정을 일사천리로 진행, 포럼 참여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도교육청이 매년 주최해 열리던 포럼은 ‘환경생태수도’라 자부하는 수원시가 아니라 성남에 연고를 둔 ‘분당환경시민의 모임’이 주관사로 선정돼, ‘생태교통 수원 2013’이라는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등 수원의 정서는 배제된 채 예산만 지원하는 격이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수원시에서 대규모 국제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이를 주제로 이번 포럼이 열려 수원의 정서가 배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어느날 갑자기 아무런 협의도 없는 상태에서 도교육청으로 부터 공동주최 제안이 왔는데도 포럼 참여 결정이 순식간에 이뤄졌다”며 “시는 비슷한 성격의 ‘아시아·태평양 청소년 물포럼’을 매년 열었던 만큼 행사를 통합·운영하기 위해 이번 포럼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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