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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국찰 회암사 조망

양주시 승격 기념 회암사지 출토 유물전

양주시는 지난 20일부터 문화예술회관 1층 회의실에서 회암동 천보산에 위치한 회암사지에서 발굴된 출토 유물 200여점을 다음달 20일까지 1개월 동안 전시한다.
회암사는 유교사회를 지향했던 조선시대에 왕실의 적극적인 후원을 입은 조선최대의 사찰로 지금은 비록 화려했던 당시의 원형을 볼 수는 없지만 절터에 남아있는 유구를 통해 당시 회암사의 화려하고 위풍당당한 위상을 조망 할 수 있다.
지난 97년부터 발굴조사를 시작한 회암사지는 건축사적 가치이외에 불교사상적으로나 미술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시된 유물은 분청사기향완, 토수, 청동금탁, 잡상, 청기와 등은 모두가 고려말과 조선초기 불교문화를 대표하고 있다.
출토된 기와류에는 청기와와 암수 막새기와가 있으며 수막새 기와의 문양은 연화를 비롯 梵子(범자)와 봉황문 등이 격을 갖추어 고결하게 시문 되어 있고 암막새 역시 용을 비롯한 당초와 범자 무늬가 새겨져 있다.
특기할 것은 보광전 북쪽 양측 추녀에 달았던 청동금탁으로 그 규모는 직경이 30㎝나 되고 음각으로 된 명문이 134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 명문에 의하면 회망사라는 구체적인 사찰 이름과 함께 공덕주 이득분의 이름, 태조·현비·세자 이방석·무학의 이름이 거론되어 있다.
이는 태조와 무학대사 그리고 회암사의 관계와 함께 문헌에서만 거론되어 있던 회암사라는 사찰 명칭을 처음으로 증명할 수 있었던 중요한 자료이다.
이밖에 석제 불상편과 소형불좌대, 사천왕상의 갑옷을 표현하는 장식편들과 각종엽전, 청동제 장식품이 출토돼 전시되고 있다. 양주/허경태기자hgt@Kg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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