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올해부터 5년 동안 1천700억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S/W) 인력 5만명을 양성한다는 내용의 소프트웨어 인력양성 및 채용계획<본지 5월 16일자 7면 보도>을 밝힌 가운데 29일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 26곳을 선정했다.
삼성그룹과 대학에 따르면 삼성은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 등 수도권 지역 17개 대학과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등 9개 지방 대학에서 ‘소프트웨어 전문가 과정’과 ‘소프트웨어 비전공자 양성과정’을 동시에 운영하기로 했다.
선정된 대학들은 다음달 삼성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2학기부터 프로그램에 참가할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전문가 과정은 전산학과(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포함)를 전공하는 대학교 3∼4학년생 2천500명을 선발해 2년간 장학금을 지급하고 전문가 수준으로 실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고, 소프트웨어 비전공자 양성과정은 인문학 등 S/W와 관계없는 전공을 공부하는 학생 5천명이 S/W 기초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교수진과 협의해 어떤 교육 과정을 개설할지 정하고 과정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장학생으로 뽑힌 학생들은 삼성 계열사에 지원하면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삼성은 아울러 계열사가 진행 중인 ‘삼성 S/W 멤버십(삼성전자)’과 ‘에스젠클럽(삼성SDS)’에 참여하는 학생 수를 기존 250명에서 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