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TV 새 수목극 ‘주군의 태양’에서 주인공 주중원을 연기하는 배우 소지섭(36)은 30일 오후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가벼운 역할을 하게 됐는데, 설레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평을 받은 전작 ‘유령’ 이후 1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인 ‘주군의 태양’은 귀신을 보는 여자 태공실(공효진 분)과 어우러지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그려낸 작품. 경찰 사이버수사팀장으로 분한 ‘유령’보다는 한층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저는 속에 있는 말을 하지 않는 편인데, ‘주군’(주중원)이라는 캐릭터는 돈만 된다면 속내도 다 말하는 스타일이에요. 정말 계산적이죠. 그래서 처음엔 굉장히 어색했습니다”
소지섭은 그러나 ”예전에는 내가 직접 몸으로 뛰었는데, 지금은 손가락만 ‘까딱’하면 된다“며 ”해 보니까 재미있다. 앞으로는 이런 역할을 많이 하려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주군의 태양’은 ‘최고의 사랑’의 홍정은·홍미란 자매 작가가 극본을 집필한 작품. 소지섭은 작품에 들어가기 전 연기에 참고하고자 ‘최고의 사랑’을 봤단다.
“‘홍자매’ 특유의 대사들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하면 그 ‘맛’이 살지 않아서 캐릭터를 살리려 노력 중입니다”
‘주군의 태양’에서 그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이는 그룹 인피니트의 엘.
소지섭은 엘에 대해서 “‘아이돌이 연기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 정말 열심히 한다”고 격려했다.
자신의 전문 분야를 넘어 활약하는 것은 비단 ‘연기돌(연기+아이돌)’뿐만이 아니다. 소지섭 역시 꾸준히 힙합곡을 발표하며 래퍼로 활약하는 것.
“사실 배우들이 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이 별로 없거든요. 방 안에 갇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과 같죠”
그는 “힙합은 나에게 일종의 돌파구”라며 “작업과 공연이 재미있다.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음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