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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이케아 건축허가 취소하라”

가구업계 중소상인들 “市, 상권 피해조사 요구 무시”
상생 논의 안돼… 생존 위한 입점 저지 투쟁 선포

광명지역 가구업계 중소상인들이 광명시에 ‘이케아’의 입점허가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명시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 등 지역 중소상인들로 구성된 이케아 광명입점저지대책위원회는 5일 오전 광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시는 이케아 건축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일 KTX 광명역세권 내 7만8천198㎡에 지하 2층, 지상 4∼6층(2개 동) 연면적 25만6천168㎡ 규모의 이케아 한국1호점(광명점) 건축허가를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가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조건으로 사전 건축허가를 승인했으나 시는 이 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독단적으로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명시의회와 경기도의회도 건축허가에 앞서 중소상인 상권 피해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으나 시는 이를 무시했다”며 “이케아가 들어오면 가구업체는 물론 모든 업종의 지역상권이 붕괴돼 많은 시민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시가 지역 가구업체 등과 상생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처럼 밝히고 있으나 제대로 진행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이는 건축허가를 내주기 위한 명분쌓기”라고 덧붙였다.

향후 대책위는 이케아에 대한 건축허가가 승인된 이상 일체의 협상을 중단하고 생존을 위한 입점저지 투쟁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케아 관계자는 “시와 상생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를 하고 있으며 이 이상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케아는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홈퍼니싱 기업으로 전세계 40개 국에서 338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케아 광명점은 광명 KTX 역세권 인근인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지에 2014년 말 오픈을 목표로 신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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