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7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입는 컴퓨터 현실화’ 앞당겨진다

그래핀 이용 섬유→ 전자섬유 바꾸는데 성공
김병훈 인천대 교수 등 국내연구진 공동 개발

그래핀을 이용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섬유를 손쉽게 전자섬유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인천대는 국내 연구팀이 단백질의 일종인 ‘Bovine serum albumin(소혈청 알부민)’과 그래핀을 이용해 손쉽게 기존의 섬유를 전자섬유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인천대 물리학과 김병훈 교수(40)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윤용주 박사(41)가 주도하고 울산과학기술대 친환경에너지공학부 전용석 교수(43) 등이 공동 참여했다.

그동안 그래핀을 이용한 전자섬유는 기존 섬유 산업에 적용키 어려운 단점이 있었으나 전자섬유가 상용화 되면 휘어지는 휴대용 디스플레이 기능, 생체의 변화를 감지해 병의 유무를 판단해 주는 기능의 적용이 가능해진다.

또 바이러스의 접촉을 알려줄 수 있는 바이오센서 기능 등을 비롯해 입는 컴퓨터의 구현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아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개발된 기술은 양극성을 가지고 있는 소혈청 알부민을 이용, 섬유를 그래핀 산화물로 감싼 후 화학적 방법으로 환원시키면 손쉽게 전자섬유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대 김병훈 교수는 “차세대 섬유시장의 규모는 1조5천억원 이상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간편하게 소지 가능한 IT기기, 컴퓨터 등의 개발도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번 연구는 기존의 섬유산업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전자섬유를 개발한 것으로 차세대 세계섬유시장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래핀은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열전도성이 높으며 전기전도성도 구리보다 100배 이상 잘 통한다. 또 반도체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를 빠르게 이동시킴으로써 더 얇고 단단한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