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인천도시철도 2호선 등 지역현안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위한 정부지원을 약속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인천을 찾아 송영길 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지역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송 시장은 서구 주경기장 건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을 위한 국비지원과 관련법 개정을 건의했다.
송 시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2014인천AG지원법 개정안 통과와 서구 주경기장 건설비 30% 지원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 법 개정안에는 경기장 건설비 국비지원율을 30%에서 75%로, 진입도로 건설비는 50%에서 70%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송 시장은 또 내년 상반기 중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 완료를 위해 2015년까지 국비 2천947억원을 조기집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
올해 말까지 토목구조물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도로포장을 마치려면 예산 조기집행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에 박 대통령은 “2014년 아시안게임 대회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인천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제경기대회를 개최한 이후 많은 돈을 들여 지은 경기장이 저조한 활용으로 인해 자치단체에 큰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다”며 “경기장들이 인천시민의 문화여가와 생활스포츠의 장으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업무보고에서 “현재 주경기장의 문화·쇼핑·생활체육 공간 활용방안을 설계단계에 반영해 건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송 시장은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전심사 승인, 백령도~중국 영성 항로개설,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지원 등을 건의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 청취 후 남구 용현시장과 남동공단의 중소업체 세일전자를 방문해 상인과 근로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