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수원2013’ 페스티벌 사흘째인 3일 수원시 행궁동 국제회의장에서는 세계시장회의를 겸한 생태교통 수원총회 2차 전체회의가 열렸다.
전체회의는 콘라드 짐머만 생태교통 수원2013 디렉터가 좌장을 맡고 염태영 수원시장, 박완수 창원시장, 다이사쿠 카도가와 일본 교토시장, 마틴 하그 독일 프라이부르크 부시장, 리우 쉬펑 대만 가오슝 시장, 히텐드라 파텔 인도 바로다시 교통추진위원회 의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생태교통과 함께 하는 수원의 내일’ 제목의 발제에서 “수원시는 향후 교통체계를 자동차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며 “그동안의 교통정책이 인구와 함께 증가하는 자동차에게 도로를 내주고 사람은 육교로, 지하도로 피해 다니게 했지만 교통패러다임을 철도교통, 노면전차, 자전거 등으로 바꾸고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 등 보행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자전거를 빌려탄 후 가까운 터미널에 반납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자전거 시스템 ‘누비자’와 이를 통한 경제적 이점 등을 설명한 뒤 전기차 도입 등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마틴 하그 독일 프라이부르크 부시장은 경전철과 트램, 자전거, 카셰어링 등 지속가능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프라이부르크시의 노력과 성공담을 소개했다.
다이사쿠 카도가와 일본 교토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 전시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걷기운동’을 통해 자가용 대신 버스와 기차이용을 늘린 사례를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아시아 도시 대표들이 모인 ‘동아시아 저탄소도시 포럼’ 특별 세션이 열려 동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한 환경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동아시아 포럼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대비 40% 감축이 목표”라며 “거버넌스 주민자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동아시아 저탄소도시 포럼에는 대한민국 수원, 서울, 광주, 일본 교토, 사이타마, 중국 시아먼, 몽골 울란바토르, 대만 가오슝 도시 대표와 인도 정부관계자가 참석했다.
도시 대표들은 회의를 마친 뒤 프레스센터에서 언론 간담회를 한 뒤 행궁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생태교통 이동수단을 시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