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가을야구 티켓을 놓치지 않겠다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막판 추격이 여간 매섭지 않다.
SK는 8월에 14승 7패 1무승부를 기록하더니 9월에도 4승 1패의 고공행진을 벌이며 4위 넥센을 4.5경기 차이로 뒤쫓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가 한창일 때만 하더라도 7위에 처져 포스트시즌은 물 건너갔다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여전히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22경기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4.5경기 차이를 뒤집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기대를 거두지 못하는 배경에는 달라진 선수들의 면면이 있다.
김강민은 8∼9월 타율 0.361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중심타선에 자리잡았다.
부상 탓에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시즌을 맞이한 김강민은 3∼4월 11경기에서 단 1개의 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6월 한 달간 타율 0.342를 때리며 스윙을 날카롭게 다듬더니 9월까지 내내 3할을 웃도는 고감도 타격으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몫을 했다.
4월 0.048을 찍었던 김강민의 시즌 타율은 어느새 0.300을 찍었다.
김강민만 살아난 것이 아니다. 박정권의 시즌 타율도 어느새 0.290까지 올라왔다.
이 역시 정점을 찍은 2010년(타율 0.306)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박정권도 5월까지 타율 0.213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6월부터 3할 맹타를 거듭해 시즌 막판에는 ‘부활했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5월까지 2개에 그친 홈런도 6월 5개, 8월 3개를 날려 13개까지 늘렸다. 이제는 붙박이 4번 역할까지 박정권의 몫이 됐다.
SK에서 부활을 논하자면 왼손 투수 김광현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년간 여러 부상으로 긴 침체기를 보낸 김광현은 올해 10승 7패를 올리며 3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탈삼진도 어느새 92개를 찍어 3년 만에 100탈삼진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약간의 기복을 보인다는 점은 아쉽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선발 등판시 평균적으로 5⅔이닝 이상을 지켜 제 몫을 하고 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붕괴 위기에 빠졌던 SK가 선수들이 하나둘 제자리를 찾으면서 7년 연속 가을야구를 향해 마지막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