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안산스마트허브(옛 반월공단)의 형성에서부터 미래 산업까지의 역사를 유물을 통해 생생하게 담고, 상설전시실에 업종별 홍보 공간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안산산업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용역을 수행한 우성호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은 최근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안산스마트허브를 배경으로 태동된 안산의 역사적 특성과 문화기반시설 현황 등을 고려한 사회·문화·정책·경제적 타당성 검토 결과 산업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운공원, 교통광장, 전망대공원, 원시운동장, 호수공원, 화랑유원지, 신길공원 등 7곳의 건립 후보지에 대해 접근성, 연계성, 환경성, 실현성, 역사성을 검토한 결과 화랑유원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산업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체험학습실, 다목적실, 옥외 전시·휴게 공간 등으로 구성되고, 건축 규모는 연면적 4천500㎡(지하1층·지상2층), 총 사업비는 250억원(국·도비 포함)으로 산출됐으며, 가장 우려됐던 유물 확보 방안은 산업 유물의 특징상 앞으로 유물 전수 조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수집 계획과 범위를 결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자리에서 김철민 안산시장은 “산업박물관은 기업과의 연계가 중요하므로 입지 선정 등 기본계획 수립 시 기업인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추가 보완해 박물관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용역 결과를 시의회에 보고한 뒤 오는 12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건립 타당성 사전 평가제’를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