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서부순환로 IC 교통섬에는 가을을 맞아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 익어가고 있다.
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교통섬에 2년 전 사과의 고장 충북 괴산군 장연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기증한 사과나무 26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부사 등 5종 367그루를 식재했다.
올 가을 들어 결실을 맺은 사과가 붉게 익어가면서 이색풍경을 연출, 통행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한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사과품종은 10여종으로, 국내에서는 대구를 중심으로 경상북도 및 충북 등에서 재배되고 있으나 의정부에서는 처음 시도한 사업으로서, 기후 및 토양여건 등을 고려해 병충해방제, 비료주기 등 공을 들인 끝에 활착에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시민들이 탐스럽게 열린 사과를 자신만을 위해 무단 채취하고 있다”며 “의정부에서도 볼 수 있는 아름답게 익어가는 사과의 풍요로움을 많은 시민들이 공유하며 관상할 수 있도록 아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의정부시민의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1004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어 시민들에게 볼거리 제공은 물론 어린이들의 학습공간으로 활용, 특색있는 가로수길 조성 등 적용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