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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 인상 쓰나미…서민 ‘한숨’

지역난방료 4.9% 올려
전기료·택시요금도 대기

다음 주 추석을 앞두고 지역난방 열 요금 인상에 이어 전기요금, 택시비 등 각종 공공요금 상승 소식이 알려지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1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지역난방공사는 수원, 용인, 화성 등 도내 일부 지자체 가정에 공급하는 난방열과 온수의 열 요금을 지난해 6월 6.5% 인상에 이어 4.9%를 인상했다.

이어 용인시도 지난 6일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현실화를 이유로 음식물쓰레기 봉투 가격을 13년 만에 3배 가까이 올리면서 한때 인상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사재기까지 나서는 등 혼란도 빚어졌다.

하지만 이밖에도 서울·인천에서 논의되던 택시비 인상이 도에서도 기존 2천300원에서 2천800~3천원 선으로 내달 인상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증가할 전망이다.

또 지난달에는 새누리당 에너지 특별위원회가 전기요금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기존 6단계이던 누진제를 3단계로 축소하겠다고 밝혀, 개편안에 따라 시행된다면 기존 저소득층의 요금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전세값이 폭등한데 이어 생활에 밀접한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현실화되자 서민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등 추석을 앞두고 울상을 짓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김모(46·수원시)씨는 “정부에서 물가를 낮추겠다고 갖가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상 서민들에게 와 닿는 것은 없다”며 “더욱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연일 접하는 가격인상 소식에 울화통이 터진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국경제연구원 김창배 연구원은 “정부에서 판단한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은 2%가 안 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곳곳에서 공공요금을 인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4월부터 고공행진 중인 국제유가에 따라 하반기 물가 상황도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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