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UAE) 유통 대기업 알알이 홀딩그룹(AAHG)으로부터 외자 200만 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첨단지식산업도시 ‘스마트시티’ 유치가 윤곽을 보이며 ‘파주 프로젝트’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 바이오, 미디어 관련 기업과 대학이 결집한 첨단지식산업도시로 2003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처음 조성된 데 이어 몰타와 인도 코치에 제2, 제3의 스마트시티가 조성되고 있다.
파주 스마트시티는 파주 프로젝트 사업부지 372만㎡ 중 66만㎡에 첨단 기업과 교육시설을 유치해 산·학·연 지식산업 클러스터와 국제관광단지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주 프로젝트 에이전트사인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는 내년 1월 스마트시티 두바이를 운영하는 두바이 국영기업 ‘테콤(TECOM)’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인허가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2015년 8월 1단계 공사를 시작, 201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는 ‘스마트시티 두바이(Smart City Dubai)’의 파주 유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테콤의 CEO 압둘라티프 알 뮬라 등 경영진을 오는 30일 파주로 초대한다.
테콤 경영진은 파주읍 백석리 스마트시티 후보지를 답사한 뒤 파주시, 경기도, 정부 관계자를 만나 스마트시티 투자와 관련한 의견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양영국 사장은 “한국의 IT기술이 앞서 있는 데다, 파주가 서울과 인접한 기업도시로서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어 두바이 측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구 시 투자정책관도 “스마트시티가 파주에 조성되면 동아시아 지식산업의 중심지이자 창조경제의 교두보로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주프로젝트는 파주읍 372만㎡에 민자 1조6천억원을 들여 자동차를 테마로 한 40여개 놀이시설을 갖춘 페라리월드 테마파크, 스마트시티, 도시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3조5천억원의 생산 유발, 1조5천억원의 부가가치, 1만9천여명의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주시와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17년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