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말, 비디오문화 보급의 선봉장 역할을 한 것은 단연 ‘음란비디오영화’였다. 그당시엔 음란물만 전문적으로 상영하는 심야다방이 성업하기도 했다. 이후 비디오는 TV에 버금가는 안방문화의 적자로 변신했다.
90년대 초·중반, PC문화 보급에 앞장 선 것은 두 가지였다. 역시 여기서도 ‘야한 동영상’의 활약은 대단했다. 거기에 또 하나의 효자가 있었다. 이름하여 ‘PC통신’이다. 저마다 퍼스널컴퓨터 앞에 앉아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을 자신만의 은밀한 재미로 인식하던 때였다.
90년대 후반에서 현재까지, 인터넷 문화 보급에 일익을 담당한 것은? 여기서부터 소위 3S(sports, screen, sex)의 활약을 훨씬 능가하는 강적이 나타났다. 이름하여 인터넷 게임 스타크레프트(일명 ‘스타크’)가 그것이다.
이제 스타크는 더 이상 게임매니아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중적인 게임이 된지 오래다. ‘스타크’가 영화의 대사로 등장하는가 하면 왠만한 스포츠 경기 못지 않은 인기로 세계대회가 개최되는 지경이다.
물론 스타도 탄생시킨다. 박철순과 김봉연이 갓 출범한 프로야구를 국민적 스포츠로 이끌었듯, 임요환과 이윤열, 홍진호 등 스타 게이머 또한 스타크래프트의 대중화를 이끄는 첨병이 됐다.
33만 5천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테란의 황제’ 임요환의 팬카페(cafe.daum.net/ yohwanfan)는 다음 카페 인기순위 14위다. 이는 유명 스타의 팬카페 가운데 ‘귀여니’에 이은 2위이고, 대중 스타 가운데서도 최고 기록이다. 프로게이머가 웬만한 프로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데이터다.
공중파 지상파 할 것없이 대부분의 방송들도 스타크 대회 중계를 앞다툰다. 지금은 바야흐로 스타크 천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