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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116살의 혼고오(本鄕) 가마토 할머니가 타계했다. 정확히 말하면 116살과 45일의 생애였다. 할머니는 1887년 9월 16일 가고시마켄(鹿兒島縣) 도쿠노시마(德之島)에서 5남매의 4째로 태어났다.
사탕수수 재배로 생계를 꾸려가면서 4남 3녀를 키웠으나 77살때 남편과 사별했다. 슬하에 손자 27명과 증손 57명, 손자의 손자인 현손도 11명이나 된다. 할머니는 흑사탕과 흑돼지 고기, 소주를 즐겨마셨다. 또 빼놓지 않고 마시는 것이 녹차였다. 녹차는 동맥경화 예방과 중성지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혼고오 할머니도 녹차 덕을 본 것 같다는 것이 주위 사람들의 얘기다.
할머니는 폐렴으로 입원, 병원신세를 지면서도 섬노래와 손춤을 출 정도로 기력이 좋았다고 한다. 다만 입원하고나서 이틀동안 자고, 이틀동안 깨어있는 괴히한 습관이 생겨 화제가 되었다. 일본에는 가마토 할머니보다 더 오래 산 장수 기록자가 있었다. 주인공은 이즈미시게치요(泉重千代) 할머니로1986년 120살 때 세상을 뗐다.
그런데 이 두 할머니가 태어난 곳이 같은 도쿠노시마다. 그래서 이 고장에서는 2명의 세계 최고령자를 배출했다고 해서 자랑이 대단하고, 두 할머니의 동상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의학계에서도 두 할머니의 장수 비결을 연구하고 있다. 가고시마대학 국제도서의료학의 아베지(安部智) 조교수는 “해초나 생선을 주로 한 식사가 장수의 원인이 된 듯하고, 섬노래의 맞춰 춤을 춘 것도 건강 비결의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라고 말한다.
100세노인 10명을 찾아 현장 취재를 했던 저널리스트 마쯔오히데스케(松尾秀助)씨는 “백살 노인들의 공통점은 조식, 소식,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과 자립심을 가지고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었다”고 전한다. 무욕이 장수의 묘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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