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이 정부가 청구한 정당해산심판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도의회 민주당과 정의당, 노동당, 통합진보당 소속 야4당의 의원들은 1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민주주의 파괴하는 정당해산 심판청구 철회 촉구 야4당 경기도의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당 김종석·양근서·원미정·이재준 경기도의원, 노동당 최재연 경기도의원, 통합진보당 송영주·홍연아 의원 등 총 7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근서(민·안산) 의원은 “진보당은 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정당으로서, 국민에 의한 판단에 따라 지금까지 현존하는 엄연한 대한민국의 공식적인 정당이다. 정당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정당이 공안탄압에 희생당하는 것에 함께 분노하며 함께하게 됐다”라며 “정당해산심판청구는 야권 전체에 대한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1천200만 도민의 대표인 우리 경기도의원들은 헌법정신 수호, 민주주의회복, 사상의 자유를 위해 다음과 같이 국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와 정부에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의 건 철회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활동 중지 가처분 신청 철회 등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20일까지 야4당 의원들과 교육의원들의 공동발의로 ‘통합진보당 위헌정당해산심판청구’와 ‘정당활동 중지 가처분 신청’ 철회를 촉구하는 경기도의회 결의안을 발의해 제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가기관 대선 개입 등 민주주의를 퇴행시킨 범죄 행위들에 대한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과 박근혜 유신독재의 부활을 막기 위한 가능한 모든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