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12개 클럽 회원 310여명 활동
계절 상관없이 꾸준한 집수리 봉사
어르신 식사·김장·장학금 전달 등
더불어 사는 ‘라이온스 정신’ 실천
“나눔은 남을 돕는 것이기도 하지만 나의 행복을 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주위에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국제라이온스 인천(354-F)지구 제2지역을 이끌고 있는 이복식<사진> 부총재의 봉사 철학이다.
이 부총재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직접 찾아다니는 발로 뛰는 봉사를 하자고 회원들과 늘 다짐한다.
제2지역 봉사 대상은 인천 동구.
세종클럽을 비롯해 뉴배다리, 민들레, 목련 등 12개 클럽이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이 310여명에 이른다. 클럽마다 특성을 살려 지역에 필요한 봉사에 나서고 있다.
회원들은 최근 동구에 살고 있는 이웃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따듯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뜻을 모아 라면과 화장지, 난방유를 사서 215가구에 전달했다.
또 청소년이 학업에 전념해 소중한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인천의 구도심 동구는 어느 지역보다 생활환경이 열악합니다. 아직도 연탄을 사용하는 이들이 많지요. 그럼에도 소방도로는 적고 손수레조차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길이 많습니다. 2지역 클럽들이 해야 할 일이 그만큼 많다는 얘깁니다.”
이 부총재는 뛰어다니며 봉사해야 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들은 계절에 상관없이 관내 노후주택을 찾아 집수리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정부의 지원을 못 받는 차상위 계층 노후 주택을 위한 사업이다.
“매달 2곳을 선정, 낡아서 못 쓰게 된 장판에서부터 전기시설, 싱크대, 지붕 등을 수리해주고 바꿔주고 합니다. 집수리나 인테리어를 전문적으로 하는 회원들이 앞장서서 해오던 봉사가 이제는 하나의 사업이 됐지요.”
클럽, 또는 회원 개인마다 적극 나서고 있는 봉사활동은 일일이 말할 수 없다.
미용봉사에서부터 김장철 김장 봉사에, 어르신께 식사를 대접하는 것도 이들의 주요 활동이다.
“클럽 구분없이 토요일 점심엔 지역 어르신께 식사 대접을 합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내시는 모습을 뵐 때마다 마음이 편합니다.”
‘봉사는 이벤트가 아닌 생활이자 일상’이라고 강조하는 이 부총재는 ‘나눔이 곧 얻음이고 행복’이라 믿고 오늘도 라이온스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