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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대회 땐 26주 프로그램 만들어 단계적 훈련

동호회 탐방 (26) 분당마라톤클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는 고향, 출신학교, 직업 등 상관없이 순수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웃음 꽃을 피우고 있는 마라톤클럽이 있다.

주인공은 올해 창단 14주년을 맞은 ‘분당마라톤클럽(분마클)’으로 분당지역 마라톤 클럽들의 ‘큰 형님’ 격이자 동시에 마라톤 클럽 회원들이 기댈 수 있는 ‘나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넷이 활성화 되지 않았던 1999년 6월 당시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홈페이지에 ‘분당 오리교에서 마라톤 훈련을 하자’는 글이 게재된 것을 보고 6명이 모여 운동을 시작한 것이 공식 창단이 됐으며 현재는 총 116명(정회원 92명, 준회원 24명)이 활동하고 있다.

순수 아마추어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분마클은 화·목요일은 탄천종합운동장과 주택전시관 등에서 트랙훈련, 이론교육, 기초체력, 주법, 인터벌 등과 함께 김용택(합천군청) 선수를 초빙해 강연과 지도를 받고 있으며 일요일에는 중앙공원, 불곡산, 영장산, 율동공원 등에서 20km 이상 코스를 개인 기량껏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동아마라톤(봄 공식대회)과 춘천·중앙마라톤(격년제로 가을 공식대회 지정)을 앞두고는 26주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초훈련, 언덕훈련, 스피드 훈련 등 피라미드 개념의 단계적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추천대회로 ‘2013 YTN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예산벚꽃마라톤대회’, ‘고성전국마라톤대회’, ‘2013 아디다스 MBC 한강마라톤’ 등에 참여해 대회와 관광을 함께 즐기며 끈끈한 정을 더욱 돈독히 했다.

이와함께 실력이 비슷한 회원들끼리는 대결을 펼치는 매치 이벤트도 개최해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이 같은 훈련과 이벤트로 분마클은 20여명의 서브스리 회원 보유는 물론, 2007년 춘천마라톤에서 2시간32분으로 2위를 차지한 강호 회원과 박균철 회원은 춘천·동아·중앙에서 서브스리를 기록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클럽의 자랑이 되고 있으며 클럽 내 3명의 회원이 내년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동계훈련에 들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막강한 실력과 에너지 넘치는 분마클이 ‘명품클럽’임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정회원의 가입도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분당지역 6개월 이상 거주는 물론, 남성회원은 풀코스 4시간30분 이내, 여성회원은 5시간 이내에 완주를 해야만 창립기념일과 송년의 밤때 정회원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데, 시간내에 완주를 못해 정회원 문턱에서 탈락한 재수생들은 내년 정회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일찌감치 담금질에 들어갔다.

전제원 회장은 “분당마라톤클럽은 신도시라는 특성의 자부심과 회원들이 분마클을 지역 최고의 클럽으로 만들자는데 뜻과 힘을 모아 이제는 어디에서나 인정받는 클럽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분마클은 2020년 프리미엄클럽 진입을 목표로 클럽비전 및 전략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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