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0.0℃
  • 흐림강릉 3.6℃
  • 박무서울 1.6℃
  • 박무대전 1.0℃
  • 대구 7.0℃
  • 흐림울산 6.7℃
  • 흐림광주 2.3℃
  • 부산 7.8℃
  • 구름많음고창 0.8℃
  • 흐림제주 7.8℃
  • 흐림강화 0.3℃
  • 흐림보은 1.5℃
  • 구름많음금산 1.1℃
  • 흐림강진군 4.2℃
  • 흐림경주시 7.3℃
  • 흐림거제 7.6℃
기상청 제공
화성시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관계 공무원들이 모리배 못지 않은 짓을 하다 줄줄이 구속되었기 때문이다.
검찰은 엊그제 전 화성시 산림계장 박모씨를 뇌물공여혐의로, 산림계 직원 2명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이로써 공장 인·허가 비리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공무원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사건은 불법을 감시하고 단속해야 할 담당부서의 간부 공무원이 업자와 짜고 부정행위를 비호한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거액의 투자까지 함으로써 공직을 사익의 발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가증스럽다.
지저분한 범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직속 부하 두사람에게 부정행위를 눈감아 달라며 5백만원씩의 뇌물을 주고 받은 것말고도, 문화환경국장이 산림 훼손을 묵인해 준 대가로 고급승용차를 뇌물로 받기까지 했으니, 화성시는 시민을 위한 봉사기관이 아니라 부패공무원이 득실거리는 복마전 소리를 들어도 할말이 없게 됐다.
화성시가 안팎으로 망가지기 시작한 것은 이번 사건 때문만은 아니다. 얼마전에는 시장의 동창들이, 시장을 우습게 본다면서 세무과장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화성시는 이 시점에서 이미 공직 기강이 무너질대로 무너진 상태였다. 공직사회의 기강은 공직의 신뢰와 직결된다. 기강이 문란해지면 공직이 바로 설 수 없다. 그 다음에 오는 것은 무질서와 부정부패 뿐이다. 지금 화성시는 불행하게도 이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같다. 검찰은 화성시에 대해 수사를 계속 중이다. 뭐가 또 다시 불거져 나올지 예측불허다. 그래서 시청 직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자연히 신변의 불안 때문에 업무 공황상태가 생겨났고, 밖으로는 시민들의 불신과 증오가 폭증할 수밖에 없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시장은 이렇다할 수습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책임감과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파와 비시장파 간의 음모설도 떠돌도 있다.
공직사회에서 용남되지 않는 것 가운데 하나가 파벌이다. 파벌은 어느 한쪽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공멸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화성시장은 이제 비장한 각오로 사태수습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화성시는 바로 설 수 없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