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

(28) 용인퓨마스마라톤클럽

“용인을 고향으로 지역 선후배들이 모인 향토 클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 기록보다는 마라톤으로 묶인 모임이 즐거운 만큼, 활기찬 클럽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용인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용인퓨마스마라톤클럽(퓨마클)’은 시골스러운 구수함과 기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 분방함이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퓨마클은 지난 2000년 당시 역삼동주민센터(현 역북동주민센터)에 설치된 런닝머신을 뛰던 주민 4명이 클럽을 조성해 즐겁게 운동을 해보자는 데 뜻을 모아 창단, 현재 정회원 30여명을 포함한 총 15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역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며 마라톤을 즐기기 위해 창단된 퓨마클의 회원은 70% 이상이 역북동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이 같은 조건은 클럽 내 회원들이 화합하는데 강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토클럽인 퓨마클은 회원들이 ‘형님 동생’으로 통하는 끈끈한 정과 우애를 과시하는 클럽인 만큼, 회원들이 경조사에도 100% 참석할 정도다.

또한 퓨마클은 회원들과의 단합뿐만 아니라, 올해는 강릉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용인 지역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타 클럽들과 함께 하계 야유회·체육대회를 겸해 출전해 화합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퓨마클은 마라톤으로 건강을 챙기고 회원간의 모임을 중요시 하는 클럽인 만큼, 현재 서브스리를 달성한 회원은 없으나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용인 경전철 명지대역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퓨마클은 평일 훈련으로 매주 수요일 명지대 역에서 석유비축기지까지 22㎞와 명지대 역에서 포곡까지 11㎞ 코스를 병행해 달리고 있으며, 주말 훈련으로 매주 수요일 명지대 역에서 석유비축기지, 포곡을 돌아 명지대 역으로 복귀하는 32㎞ 코스와 명지대 역을 출발, 석유비축기지-모현환경사업소-명지대 역 간 42㎞ 코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동아·춘천마라톤 등 큰 대회 출전을 앞두고는 명지대 역에서 마구산-용인외대 뒷산을 돌아 명지대 역으로 복귀하는 약 30㎞ 코스를 4시간 내에 복귀하는 시간주 훈련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훈련으로 홍재석 회원은 지난달 원주에서 열린 ‘제11회 원주치악마라톤대회’ 하프종목에 출전해 60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각종 마라톤대회 연대별(60대)에서 항상 입상하는 것은 물론, 꾸준히 330(3시간30분 이내 기록)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홍 회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현 박근혜 대통령까지 봉사활동 등으로 대통령 상을 수여받아 클럽의 자랑으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종찬 회장은 “퓨마클은 건강과 모임을 중요시 하는 클럽으로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회원들이 함께 풀코스를 달리며 완주의 기쁨과 성취감을 즐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선후배들과 함께 어울리는 클럽으로 견고히 하고 회원 증원을 통해 지역 마라톤의 저벽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