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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최우수축제 된 가평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년 문화관광 축제가 발표됐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추천한 100여개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평가한 문화관광축제 선정 결과, 경기도내에서는 가평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하 가평재즈페스티벌)과 이천쌀문화축제가 최우수 축제로, 유망축제로 수원화성문화제, 여주오곡나루축제, 파주북소리축제가 선정됐다. 축제 선정은 나름대로 기준을 갖고 평가하겠지만 그간 일부 축제가 선정된 것을 보면서 고개가 갸우뚱거려질 때가 많았다. 그러나 가평재즈페스티벌이 이번에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로 10회째 행사를 치른 가평재즈페스티벌은 2009~2010년 유망축제, 2011~2013년 우수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가평재즈페스티벌은 관람객 만족도와 발전가능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한다. 가평재즈페스티벌 국·도비 3억7천500여만원과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해외 홍보 및 축제마케팅 등의 지원을 받게 돼 더욱 알찬 축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가평재즈페스티벌은 지난 10년간 130만여명이 찾아왔다. 지난 10월에 열린 제10회 가평재즈페스티벌에는 국내외에서 27만여명이 다녀갔다.

음악 축제로서 2년 연속 유망축제, 3년 연속 우수축제에 이어 최우수축제로 오른 것은 가평재즈페스티벌이 유일하다. 또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녹색생활 홍보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제 이 행사는 대한민국 음악페스티벌의 선두주자이자, 아시아 재즈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가평군은 화악산, 명지산, 운악산, 유명산, 축령산 등 아름다운 산과 북한강, 가평천, 조종천을 비롯, 용추·명지계곡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매년 열리는 가평재즈페스티벌은 산과 물, 섬, 그리고 사람과 음악이 하나 되는 환상적인 행사다.

또 재즈와인인 자라섬 뱅쇼를 개발했으며 보리·흑미·잣 막걸리에 이어 저알코올 막걸리인 ‘미쓰리(me3)’를 재즈 막걸리로 선보였다. 여성들을 위해 저 알코올 산뜻한 맛의 ‘유자 재즈 막걸리’도 만들었다.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이런 기념상품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 자라섬은 홍수 때 큰 미루나무 꼭대기만 남기고 물에 잠기는 악조건 때문에 외면 받았던 섬이었다. 누가 이 섬이 글로벌축제장이자 대한민국 최우수축제가 열리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천편일률적인 예산낭비 축제를 하는 지자체는 가평을 배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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