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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의 차기 대선행보… 비노 “아직 때 아니다” 견제

야권 차기대선 경쟁 조기 가열 조짐
정동영 “지도부 중심 강화가 우선”

민주당 내 친노무현계와 비노무현계의 갈등 속에 야권의 차기 경쟁이 조기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친노 진영에서 민주당 문재인 의원에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비노 주자들은 “때가 아니다”라는 견제구를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 의원이 대선 회고록 출간과 북 콘서트 개최 등을 통해 차기 행보에 본격 나선 가운데 고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던 안 지사는 지난 17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장자론(맏형)’을 내세워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의원과 안 지사 두 사람 모두 노 전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이지만 문 의원은 변호사 시절 동업자로, 안 지사는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인연을 맺는 등 걸어온 길은 다르다.

특히 안 지사가 명실상부한 차기 주자 반열에 오르려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 고지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내 일각에선 친노 주자들의 이러한 움직임을 놓고 친노가 영향력을 최대한 키워 자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이에 대해 그간 ‘정중동’ 행보를 보여 온 비노주자들은 친노주자들의 전면 등장에 각을 세우고 나섰다.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정동영 상임고문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안녕하지 못한 국민들은 차기 대선에 누가 나오나 관심 없다. 지금은 차기대선을 얘기할 때가 아니라 지도부의 중심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민은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정부의 ‘시즌2’가 되기를 원치 않듯, 과거 민주정부의 ‘시즌2’도 원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손학규 상임고문도 지난 16일 송년 행사에서 문 의원 행보에 대해 “지금 우리가 할 일은 국민이 참으로 어려운데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는 것이다. 그게 도리”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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