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의 지방의료원은 지역주민들의 신속한 치료를 통한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취약계층사람들로 일반주민들은 시설부족으로 외면하고 있다.
추운 겨울철에 발생하는 감기, 피부건조증, 노로바이러스 등의 환자들은 가까운 지방의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이외에 수술을 요하는 치료를 위해서는 평안한 병실 확보가 필요하나 현실적으로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갈 경우 지방의료원의 지속되고 있는 경영적자의 근본 해소책이 될 수 있다. 병실 확대를 위하여 시설을 확충하고 합리적인 운영방법을 모색해 가야한다. 현실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병실규모의 확충과 전문 인력의 채용이 당면한 과제다.
지방의료원 적자의 근본적인 원인을 시설 미비에서 찾을 수 있다. 충청지역 등 타 지역 공공의료원의 경우 병상수가 300병실을 넘어 입원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경기도의 5개 지방의료원들은 병상수가 120~150병상에 불과해 수익경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비급여 대상(MRI, 초음파 등) 선택진료조차 권할 수 없어 적자폭이 가중되고 있다. 생계유지능력이 없거나 최저생계비 이하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생활수급자들의 무료진료와 비급여 대상 진료도 중요하지만 경영적자가 크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시설 확충과 제도개선이 요구된다.
현실적으로 20%를 상회하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재정지원 등의 제도개선이 이뤄져야한다. 여기에 노후시설로 인해서 일반 환자들의 이용이 크게 떨어지며 의료급여 수급자만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내 지방의료원의 만성적자 해결을 위해서 운영합리화를 이뤄 가야한다. 300병실 이상의 시설 확충과 경상운영보조금 지원 확대의 해법을 찾는 일이 절실하다. 부족한 예산을 지원하여 양질의 병원시설을 확충해가는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
지역주민들의 깊은 관심 속에 지방의료원에 대한 애정을 갖고 병원이용, 지방채발행 등 크고 작은 문제해결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지방의료원은 공공의료원의 목적인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에게 값싼 양질의 의료 기회를 제공하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주민들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서 과감한 예산지원을 통한 시설 확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