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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성마동은 영원한 성마동’ 결속력 으뜸

초·중·고급 나눠 평일엔 개인별 훈련
새해엔 산행 단배식 통해 소속감 키워

 

동호회 탐방

(34) 성남시청마라톤

해병대의 구호 중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말이 있다.

해병대가 사용하는 구호지만, 성남시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마라톤 클럽에도 이 말이 잘 어울려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주인공은 97만9천여명의 인구가 모여사는 성남시의 행정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성남시청마라톤동호회(성마동)’다.

성마동은 지난 2000년 김갑식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마라톤을 즐기는 회원 5명이 모여 창단됐으며 현재 29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창단 맴버였던 김 전 회장 등 2명은 퇴직한지 5~7년이 지났음에도 현직에 몸담고 있는 후배 공직자들과 함께 어울리며 여전히 마라톤을 즐기고 있어 ‘한번 성마동이면 영원한 성마동’이라는 구호가 무색하지 않다.

성마동은 초급, 중급, 고급으로 등급을 나눠 평일에는 각자 개인훈련을 실시하고 토요일에는 성남시청에서 출발해 탄천을 따라 달리는 훈련과 남한산성에서 산악훈련을 통해 오르막 적응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훈련으로 홍경례 회장과 김영옥 회원이 각각 2시간59분50초, 2시간53분40초로 서브스리를 기록했으며, 홍 회장은 서브스리와 함께 풀코스 106회를 완주, 동호회 내 최다 풀코스 완주자로 등극했다.

지난 2000년 위암 수술을 받은 김 전 회장은 수술 이후에도 자신의 기량에 맞춰 마라톤 훈련을 실시, 2008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도 열성적으로 마라톤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성마동의 자랑은 인근 타 클럽에서도 부러워 할 정도의 ‘결속력’이다.

성남시라는 소속감은 회원들이 동호회 활동을 하며 결속력을 다지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매년 새해를 맞아 실시하는 산행 단배식은 전체 회원들이 함께 실시해 동호회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

성마동은 내년 초 단배식은 태백산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성마동은 지난 2005년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던 ‘말아톤’을 참고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운동프로그램인 ‘성남하트마라톤교실’을 운영, 2009년 자원봉사센터 최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매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 대회’를 공식대회로 지정·참여해 타 클럽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홍경례 회장은 “장애아를 둔 부모들이 자녀의 장애를 드러내놓기 꺼려해 참가신청 인원이 줄어들며 하트마라톤교실이 문을 닫게 됐는데, 학생들에게도 좋은 프로그램인 만큼 부모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성마동은 회원들의 견고한 결속력과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모범이 되는 동호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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