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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사설학원들의 힘이 나날이 거대해지고 있다.
이미 몇몇 전통의 대형 사설학원들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절대적인 권위의 존재로 인정받고 있는 터다. 비단 대입수험생만의 얘기가 아니다. 특수목적고의 입학열기가 뜨거운 요즘에는 중학생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에게도 유명 사설학원의 입김은 거의 절대적이다.
사설학원의 사회적 비중이 얼마나 막강했으면 정부의 신도시 건설 계획에도 사설학원단지의 조성여부가 초미의 관심사항으로 대두됐을까.
수능이 끝난 요즘 각급 사설학원에서 주최하는 입학설명회는 그야말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재수생들이 해마다 수능에서 초강세를 보이자 아직 수능 점수가 발표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유명 사설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또 하나의 ‘입시 아닌 입시’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이다.
대학 입시 지도에서도 사설학원들의 정보력은 힘을 발휘한다. 고교 입시지도 교사들은 학생들과 진학 상담을 할 때 사설학원에서 배포한 각 대학의 점수대 분석표를 주요 자료로 활용한다. 사설학원의 대학배치표는 권위와 공신력을 인정받는 반면 각 대학에서 만든 자체 사정표나 교육평가원의 자료는 오히려 현실성과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게 현장 입시지도 교사들의 한결 같은 의견이다.
적어도 입시에서만큼은 사설학원의 권위가 정부와 교육당국의 권위를 훨씬 앞지르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사설학원의 배치표에 실제보다 낮은 점수대로 표기된 것에 불만을 품은 한양대학교 총학생회가 사설학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나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과거 반독재 투쟁을 선도하던 대학 운동권의 상징 총학생회가 새로운 강적을 만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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