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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언덕 오르며 가족애 느끼는 향토클럽

목요일 부용천·일요일 곤재체육공원서 훈련
정회원 60명 활동… 서브스리 주자 8명 배출

 

동호회 탐방

(51) 의정부마라톤클럽


“마라톤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운동임에도 누구나 완주를 하지 못합니다. 42.195㎞를 달려보지 않고 인생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평균 40대 초반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 이르는 신·구 회원이 함께 화합하고 ‘형님 동생’으로 가족과 같이 화기애애한 클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 의정부지역에 자리잡은 향토 클럽으로, 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는 ‘의정부마라톤클럽(의마클)’이 바로 그 주인공.

회원의 건강한 삶과 기량 향상을 추구하고 있는 의마클은 평소 마라톤을 즐기고 있는 이군세 초대회장을 비롯한 5명의 회원이 뜻을 모아 창단됐으며 현재 총 60여명의 정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건강 훈련과 기록 훈련 등 맞춤형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의마클은 평일 기록 훈련으로 화요일 사패산 등지에서 언덕훈련, 녹양동운동장에서 400m 트랙을 2분 안으로 달리는 스피드훈련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으며 건강 훈련인 목요일에는 부용천에서 10㎞ 코스를, 주말 전체 훈련인 일요일에는 곤재체육공원에서 장암동 차량기지까지 왕복 18㎞ 코스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훈련으로 의마클은 2시간 38분으로 클럽 내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수경 회원 등 8명의 서브스리 주자를 배출했으며 이수경 회원과 양우연 회원은 그랜드슬램을 달성, 클럽의 자랑이 되고 있다.

특히 마스터즈 전국랭킹 27위인 이수경 회원은 1년에 7~8회의 서브스리를 기록하는 등 40여회가 넘는 최다 서브스리 달성을 비롯, 풀코스 100회 완주라는 기록을 세우는 등 클럽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또한 3시간 10분과 4시간 10분을 기록한 클럽 대표 마라톤 부부인 최종문-이승자 부부회원 등 5쌍의 부부회원이 마라톤 금슬을 자랑하고 있으며 김진욱 회원의 아들인 김윤수(초등학교 6학년) 군은 지난해 5월 포천시에서 열린 ‘포천38선하프마라톤대회’에서 완주를 하는 등 대표 마라톤 부자(父子)가족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의마클은 많은 체력과 신속함을 요구하는 소방관을 꿈꾸는 경민대 소방행정학과에 재학중인 3명의 학생 등 타 클럽에 비해 낮은 평균연령에서 나오는 패기를 비롯, 개인 기량, 화합으로 지난 2012년 ‘포천38선하프마라톤대회’ 단체전에서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해 자긍심을 높였다.

이와함께 의마클은 회원간 끈끈한 정과 우애를 위해 매년 12월 마지막주 일요일에는 도봉산에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1월 1일에는 수락산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있으며, 7월에는 가평군 현리 운악산 계곡에서 체육대회를 회원과 그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도동훈 회장은 “의마클은 아버지 연배도 ‘큰 형님’으로 불릴 정도로 가족 같고 화합되는 클럽이며 평균 나이가 젊다보니 열정과 패기가 넘친다”며 “지역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클럽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하고 주위를 돌아보는 의마클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k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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