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과 한국실업육상경기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경기도 유일의 국제마라톤대회인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오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국내 마라톤 대회 사상 최고의 상금이 걸려 있고 마라톤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대회여서 기대가 남다르다. 세계대회 우승의 마라토너 ‘봉달이’ 이봉주를 비롯해 엘리트 부문에서 120명의 한국 남녀 실업 육상 스타들이 참가해 우승을 겨루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로 평가된다. 여자부에서는 하프마라톤 한국기록 보유자 임경희(고양시청)과 역대 3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성은(삼성전자)이 참가하는 등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진다.
이번 대회는 특히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코스 공인을 획득해 2018년 12월까지 인증서가 유효한 대회다. 경기도내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 가운데는 유일하게 국제코스 공인을 받았으며 국내 마라톤 대회 중에서는 서울국제마라톤과 경주국제마라톤, 춘천국제마라톤, 중앙서울마라톤, 대구국제마라톤,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인천국제하프마라톤에 이어 8번째다. 그만큼 국제적으로 코스 공인을 받은 권위 있는 대회다. 23일 오전 9시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출발해 21.0975㎞의 코스를 달리는 이번 대회의 총상금 규모도 1억100여만원으로 국내 최고다. 국제부문 1위 1만 달러를 비롯해 국내 엘리트 부문 400만원, 마스터즈 부문 100만원 그리고 하프 한국신기록을 달성할 경우 1천만원의 특별상금이 별도로 주어진다.
이와 함께 개막 당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공연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수원을 찾는 세계 각국의 달림이들과 국내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수원을 알리기 위함이다. 마라톤 코스도 수원의 문화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정했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비롯해 팔달문시장 등 전통시장을 지나 북수동 옛길, 팽나무 고개, 벌터마을, 밤밭, 만석거 등 수원에 내려오는 전설과 역사 그리고 스토리를 함께 담았다. 남쪽으로부터의 꽃 소식과 함께 봄을 여는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기대되는 이유다.
국내에서 연간 열리는 마라톤대회는 300개가 넘는다. 마라톤이 그만큼 대중적인 스포츠이자 건강 지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증거다. 세계육상경기연맹, 아시아육상경기연맹의 모든 인증을 획득하면서 정통성과 인지도를 인정받는 대회다. 경기신문 주최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경기도와 한국을 대표하는 마라톤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 여기에 수원시민과 경기도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