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고 휴양지인 가평·남양주지역의 고로쇠 수액 채취가 제철을 맞아 농·산촌 지역주민의 농한기 소득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10일부터 4월30일까지 가평군 화악산, 명지산을 비롯해 남양주 지역의 도유림 내 고로쇠나무 자생지에서 지역주민들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도유림 내 고로쇠 자생지 228㏊ 중 휴식년제를 제외한 192㏊, 1만220그루의 고로쇠나무에서 8만7천ℓ의 수액을 채취할 수 있게 돼 5천800만원의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8만8천ℓ의 수액을 채취해 6천3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고로쇠 수액은 가슴 높이 지름 10㎝ 이상 나무에서만 채취가 가능하며, 나무 지름에 따라 1~3개의 구멍을 뚫어 나무와 나무를 호스로 연결해 산 아래 대형 물통에 수액을 받는다.
고로쇠나무는 해발 100~1천800m 사이 계곡부의 습윤지에서 잘 자라는 단풍나무과 식물로, 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은 위장병, 신경통, 고혈압, 여성산후증 등에 효능이 있다고 민간요법으로 알려져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