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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분당선 고양 연장 타당하다

신분당선은 현재 서울 강남에서 성남 분당까지 단 16분 만에 이어주고 있어 분당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선이다. 아직 강남역에서 분당 정자역까지만 개통돼 있지만 정자역에서 용인 수지구를 거쳐 광교신도시 중심부로 가는 남측 연장선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며 아울러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광교신도시에서 수원 호매실까지 가는 노선도 설계되고 있다. 호매실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더 연결시킨다면 화성 송산을 출발해 화성시청을 경유, 충남 홍성을 종착역으로 건설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과 닿게 된다.

신분당선의 북측연장선도 건설할 계획이 있다는데 국토교통부가 주장하는 ‘강남∼용산’ 안이 있고, 서울시에서 주장하는 ‘강남∼광화문∼은평뉴타운∼삼송’ 안이 있다. 두 안 모두 장점이 있어 두 노선 모두 만들면 좋겠다. 그중 삼송역 노선 안은 은평뉴타운과 일산 주민들의 도심 접근성이 보다 편리해진다는 점에서 경기도민들의 관심을 끈다. 서울시의 주장에 이어 고양시도 경기 서북부인 고양시까지 구간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고양시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당위성을 찾아내 중앙정부에 정식으로 건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경기북부개발연구원에 ‘신분당선 고양연장 기초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고양시는 100만에 가까운 거대도시임에도 서울 강남과 분당을 직접 연결하는 광역철도 하나 없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을 맡은 경기북부개발연구원은 인구 100만의 준광역도시에 걸맞은 ‘광역철도 인프라 미비’와 ‘킨텍스, 한류월드 등 대규모 개발사업 완료 시 예견되는 도시교통 혼잡’, ‘강남↔고양 간 고속 직결노선 부재’를 이유로 신분당선 고양연장의 당위성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광역경제권 이동 및 접근체계 강화를 위해서 신분당선 고양 연장방안은 매우 타당하다는 것이다.

고양시의 입장도 같다. 신분당선 고양연장은 고양시 대중교통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인근 김포, 파주, 검단 신도시 등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의 초석이 된다고 한다.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유라시아철도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지난해 11월 신분당선유치위원회가 2만5천여명의 서명 청원서를 고양시에 제출하는 등 시민 요구도 높다. 소외된 경기북부 주민들을 위한 철도 투자는 절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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