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경찰서는 청계산 일대 등산로에 주차된 차량 수십대의 유리를 부수고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 등)로 오모(50)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4시 40분쯤 A씨의 차량 유리를 돌로 깬 뒤 안에 있던 명품 지갑 등 2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2012년 4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5차례에 걸쳐 2천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청계산 등산로에서 차량털이를 당했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12월 3일 공중화장실 꼭대기에 캠코더를 설치, A씨의 차를 미행하던 오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서울 성동구 한 고시원 인근에서 7일 오후 오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간 주차 시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는 가방 등 고가품은 차 안에 보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