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7일 한 목소리로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탑승버스 폭탄테러로 우리 국민 3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한 데 대해 ‘반인륜적 테러’라고 규탄했다.
여야는 유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들에게는 빠른 쾌유를 기원했고, 정부에 대해서는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순수 민간인 관광객들에 대한 무장테러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무자비하고 반인륜적인 행태”라며 “철저한 국제 공조 아래 엄중한 수사와 처벌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 당국은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테러는 국적 불문하고 반인륜적 범죄 행위”라며 “당국은 사태 원인과 책임을 신속히 규명하고 다음부터는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테러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춘원·조정훈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