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오는 2018년까지 조기 도입한다.
20일 본부에 따르면 고도정수처리란 수돗물 생산 시 일반정수처리에서 제거되지 않는 맛과 냄새, 유기오염물질 등을 오존살균과 활성탄(숯) 흡착 추가처리로 수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본부는 수돗물의 맛·냄새 유발물질(2-MIB 곰팡이 냄새, Geosmin 흙냄새)과 미량 유기물질 제거를 위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당초 정수장별 2022년까지 최종 준공할 예정이었다.
이에 4개 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도입을 위해 1천688억원의 총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중 70%인 1천181억원은 국비를 보조받아 추진할 예정이다.
당초 고도정수처리 사업은 4개 정수장 중 부평정수장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정수장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고품질의 수돗물을 지역차별 없이 제공하고자 나머지 3개 정수장(남동·공촌·수산)도 올해 동시 발주해 2018년 완공되도록 추진, 공기를 4년 앞당기게 됐다.
한편 부평정수장 고도정수 처리사업은 총사업비 394억원을 투입해 현재 공정률 14%로 201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시민들이 보다 맛있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어 음용률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