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3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설]무한한 가능성 보여준 경기국제하프마라톤

마라톤의 시즌 오픈을 알리는 ‘2014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23일 오전 9시 수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메인트랙에서 열렸다.

2007년 대회 개최 이후 잠시 중단됐던 이 대회는 7년 만에 부활된 경기도 유일의 국제마라톤대회로서 세계 각 나라와 전국에서 몰려든 7천여명의 달림이와 가족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상금 규모 1억1천만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면서 국제부문과 국내 남녀부 개인전, 단체전, 국내 마스터즈 부문(이상 하프마라톤), 10㎞ 마스터즈 부문 등으로 나눠 치러졌다.

더욱이 시즌 첫 마라톤 대회여서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앞으로 열릴 전국 각지의 마라톤 관계자들이 홍보에 열을 올려 건각들의 관심을 드높였다. 본보와 한국실업육상경기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실업육상경기연맹과 경기도육상경기연맹이 함께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코스 공인(하프코스)과 더불어 아시아육상경기연맹(AAA)의 국제 대회 인가를 받은 국내 유일의 국제마라톤대회였다. 아침 공기를 가르며 처음으로 달린 코스인데다 다소 쌀쌀한 날씨여서 기록 경신은 이루지 못 했지만 5천여명의 건각들은 인종과 국적을 뛰어넘어 우애를 나누는 한마당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수원종합운동장의 개막 식전 행사에서는 민요 공연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져 수원을 찾은 세계 각국의 달림이들과 국내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수원을 알렸다. 마라톤 코스 역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문화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정했다. 수원화성을 비롯해 팔달문시장 등 전통시장을 지나 북수동 옛길, 팽나무 고개, 벌터마을, 밤밭, 만석거 등 수원에 내려오는 전설과 역사 그리고 스토리를 함께 담아냈다. 또 동호인과 직장 별로 따로 시상을 함으로써 마라톤 동호인들이 앞으로도 참가 1순위의 대회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아 성공의 가능성을 열었다.

남쪽으로부터의 꽃 소식과 함께 봄을 여는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는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모로코, 프랑스, 에리트레아, 러시아 등 세계 6개국 9명의 선수가 참가한데다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 경기도청 등 국내 21개 실업팀 총 117명(남자 68명, 여자 49명)의 선수가 동계훈련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참가해 훈련기간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교통통제에 협조해준 시민의식도 단연 돋보인 대회였다. 전문 선수와 일반 시민을 구별하지 않고, 남녀노소를 차별하지 않으며, 인종과 국적을 뛰어넘어 우애를 나누는 참여의 스포츠 경기국제하프마라톤. 앞으로의 무한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