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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소치올림픽 선전, 경기도 선수들 잘했다

24일 새벽 1시(한국시각)에 폐막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비록 예상한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감동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국민들을 열광케 했다. 그러나 주최국 러시아의 텃세로 인한 편파판정으로 진정한 피겨퀸 김연아가 은메달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또 여자 쇼트트랙 3천m 경기에서 우리선수들이 금메달을 땄지만 박승희를 뒤에서 잡아채려는 중국선수 판커신의 반칙성 손동작도 ‘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경기를 통한 국제평화의 증진’이란 올림픽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훼손하는 비열한 행위였다.

하지만 우리선수들은 정정당당하고 의연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 전에 러시아로 귀화해 금메달을 무려 3개나 따고 동메달까지 획득함으로써 러시아의 영웅으로 떠오른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로 인해 한국 빙상계의 치부와 운영의 난맥상이 드러나고 빙상연맹에 대한 국민들의 강도 높은 질타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은 묵묵히 최선을 다했다. 비록 기대치엔 못 미쳤지만 유럽의 쟁쟁한 국가들과 미국, 러시아 등 빙상 강국과 대결해 선전함으로써 빙상 선진국의 대열에 들었다. 모두들 수고가 많았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선전한 71명의 한국선수들 가운데 25명이 우리 경기도 선수들이다. 비록 은메달에 그쳤지만 ‘진정한 월드 피겨퀸’이라고 인정받는 김연아(군포가 고향)를 비롯, ▲여자 컬링팀 김지선·이슬비·신미성·김은지·엄민지 ▲피겨스케이팅 김해진 ▲쇼트트랙 이한빈·박세영·김윤재·이호석·박승희·조해리 ▲스피드스케이팅 이강석·김태윤·김철민·이보라 ▲알파인 정동현 ▲크로스컨트리 이채원 ▲스노보드 신봉식 ▲프리스타일 스키 김광진 ▲바이애슬론 이인복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루지 김동현·성은령 등이 그들이다.

이들 가운데 박승희(화성시청)가 금 2개, 조해리(고양시청)가 금 1개를 땄다. 박승희는 동 1개가 더 있다.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인 박승희는 500m에서 동메달을 딴 뒤 조해리와 합작해 3천m 계주에서 팀 우승을 이끌었으며 여자 1천m에서 다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또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김철민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어도 화제를 모았던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은 올림픽 첫 무대에서 일본, 러시아, 미국을 제압 했다. 메달과는 무관하지만 선전한 선수들도 많다. 모든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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