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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체육회 간부 근무중 상습도박 ‘의혹’

市 ‘공무원 횡령사건’ 이어 사건 터져 곤혹
통진당 오산시委 성명서 발표 시정 강력 비판

최근 수원시 일대에 위치한 경륜게임장에서 오산시체육회 일부 간부가 근무시간에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오산시와 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30분쯤 체육회 사무국 소속 E과장과 K부국장은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경륜게임장에서 게임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체육회 일부 직원들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경륜도박을 해왔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사실여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산시 역시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이 사건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최근에 발생한 공무원 횡령사건의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준공무원에 해당되는 체육회 간부가 또다시 도박사건과 연류돼 큰 난관에 봉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통합진보당 김원근 오산시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산시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청렴도시’라는 말이 낯 간지럽게 됐다”면서 “지난달 한 공무원의 2억원 횡령사건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해당 직원들이 ‘경륜장 건물 3층에 있는 스포츠클럽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견학차 방문했을 뿐 경륜장에서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면서 “사실여부는 자체적으로 파악 중에 있다.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지면 엄중한 대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체육회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도관리 권한이 없으므로 현재로서는 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진상조사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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