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수원시장 예비후보자들이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 경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예비후보자들 간 공정한 정책 경선을 치르기로 합의한 것은 도내 첫 사례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수원병)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6·4 지방선거 수원시장에 도전장을 낸 김용서 전 수원시장, 박흥석 새누리당 경기도당 대변인, 김용남 새누리당 수원갑당협위원장, 최규진 전 도의회의원 등 4명의 예비후보가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예비후보자들은 다음달 15일 경선을 치르되 후보자들의 정책을 올곧이 알리고, 시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권역별 순회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경선과 권역별 순회 토론회 등 세부 방식은 조만간 룰을 만들어 경기도당에 건의키로 했다. 또 수원시 팔달구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예비후보자들도 이날 경선 룰에 대해 합의, 조만간 도당에 건의키로 했다.
골자는 당원여론조사 50%, 시민여론조사 50%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고, 경선 과열 방지를 위해 3배수 ‘컷오프’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남 의원은 “당헌당규에 정한 룰을 따르고,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공정한 정책 경선을 치뤄 도지사와 수원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서, 박흥석, 최규진, 김용남 예비후보는 “수원이 대한민국의 심장부다, 수원이 무너지면 새누리당이 무너진다. 그 출발선은 우리가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다. 그런 차원의 경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당내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본선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후보를 선출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수원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를 쟁취하는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다”라고 입을 모았다./안경환·정재훈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