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하나외환의 2년차 가드 김이슬(20)이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이슬은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6표 중 50표를 획득해 46표를 받은 팀 동료 신지현(19)을 제치고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은 데뷔 1·2년차 선수 중에 정규리그 15경기 이상 뛴 선수가 자격을 얻는데 김이슬은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74점, 1.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지현(28경기·평균 2.50점)에 비해 평균 득점, 출전 경기는 적었지만 공헌도에서 6.42를 기록해 4.49에 그친 신지현에 앞선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는 춘천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24)이 선정됐다.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 총 96표 가운데 87표를 휩쓸어 생애 첫 MVP를 차지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 프로 6년차인 박혜진은 이번 시즌 경기당 12.6점을 넣고 4.9리바운드, 3.7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특히 3점슛 73개와 자유투 성공률 94.9%로 두 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정규리그에 자유투 45개를 연속으로 성공시켜 이 부문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2008~2009시즌 신인왕에 오른 박혜진은 5년 만에 MVP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며 한국 여자농구의 ‘차세대 주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베스트 5에는 박혜진, 임영희(우리은행), 이미선(용인 삼성생명), 김정은(하나외환), 쉐키나 스트릭렌(안산 신한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상은 우리은행을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위성우 감독이 받았다.
공헌도 부문 1위 선수에게 주는 윤덕주상은 여자프로농구 최고참 이미선(35)에게 돌아갔고 우수 수비선수에는 김규희, 후보선수에는 김연주(이상 신한은행)가 각각 선정됐다./정민수기자 jms@
■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 내역
▲최우수선수= 박혜진(우리은행) ▲신인왕= 김이슬(하나외환) ▲베스트5= 박혜진(우리은행) 임영희(우리은행) 이미선(삼성생명) 김정은(하나외환) 쉐키나 스트릭렌(신한은행) ▲지도자= 위성우(우리은행) ▲ 우수수비= 김규희(신한은행) ▲우수후보= 김연주(신한은행) ▲모범선수= 정미란(국민은행) ▲외국인선수= 모니크 커리(국민은행) ▲윤덕주상= 이미선(삼성생명) ▲베스트드레서= 김규희(신한은행) ▲포토제닉= 홍아란(국민은행) ▲최우수심판= 류상호 ▲프런트= 황성현(국민은행 사무국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