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부산동 일원 13만2천여㎡(4만여평)에 조성될 오산 펜타빌리지를 두고 지역정치권뿐 아니라 일부 시민들까지 가세하며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오산시장 예비후보들이 잇달아 성명서와 보도자료를 통해 펜타빌리지 조성사업을 두고 ‘현 시장이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시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24일 오후 오산시 시장상인회 12명은 시장 면담을 통해 조성반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이어 시의회 의장까지 면담해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이들은 “오산시가 사업추진의 타당성으로 내세우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외형 확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은 허구일 수밖에 없다는 결과들이 여러 곳에서 증명되고 있다”면서 “지역 중소상권과의 차별화를 통해 지역 상권에 피해가 없다는 논리 또한 전국 아웃렛 유치사업에서 그 허구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가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경우 지역 내 상인 및 시민단체들과 연대는 물론 시장 상인단체들이 나서 사업 중단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오는 2017년까지 오산시 부산동 일대에 3천500억원을 들여 복합쇼핑몰과 생태공원, 문화센터, 키즈 테마파크 등을 갖춘 펜타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산시는 지난 19일 롯데쇼핑㈜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